“지금 건설업황, 우리가 ‘처음 맞는 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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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건설업황, 우리가 ‘처음 맞는 비’ 아니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4.06.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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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 건정연 연구위원, 한경協 ‘올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세미나’서 건설분야 발표
PF위시 건설사업 수익성 더 악화
공공부문 필두로 엔지니어링 수주 등은 꾸준
해외수주 메이저업체 中心으로 호조
이 연구위원 “내년 드라마틱한 변화 없다”
이은형 연구위원이 발표하고 있다.
이은형 연구위원이 발표하고 있다.

[오마이건설뉴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20일 한국경제인협회(舊 전경련)가 주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건설분야를 대표해 주제발표자로 나서 주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이은형 연구위원은 ‘우리가 처음 맞는 비는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2024년 하반기 건설업 전망과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이은형 연구위원은 부정적 요인으로 “고금리와 고물가로 PF를 위시한 건설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해건설업황은 분명 어렵고, 시장여건변화에 따른 사업성 변동의 여파를 정부정책 등으로 상쇄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건설수주의 감소폭은 전년 대비 -8%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의 수주급감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또다른 부정적 요인으로 “건설시장은 B2B와 B2C 특성을 모두 가지므로 생산측면의 자극을 통한 수요증진, 즉 인위적 반등은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택시장의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되는데, 자생적인 반등은 이미 발생해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 고점가격을 회복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청약경쟁률 차이 등이 예시”라고 전했다.

발표자 단체사진. 사진 왼똑 이은형 연구위원.
발표자 단체사진. 사진 왼쪽 이은형 연구위원.

이은형 연구위원은 긍정적 요인으로 “우량업체 중심의 시장재편 기회라는 점에서 지금의 업황을 ‘우리가 처음 맞는 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면서, “본래도 등락이 있는 산업이므로 막연한 비관론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외건설수주는 메이저업체를 중심으로 호조이나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공공부문을 필두로 꾸준한 엔지니어링 수주는 차년도 이후의 공사발주로 기대되지만 역시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PF이슈는 시장환경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사안이지만, 잠잠해질때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PF에 대한 지원방안은 제한적이며 건설사업에 대한 지원도 동일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공부문의 지원은 우량사업장에 집중되고, 시장변화에 따른 업계재편이 장기사안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은영 연구위원 “2024년 하반기 전망이지만, 2025년 전망으로 봐도 무방하다”면서, “내년에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요지표 자료]

/출처=이은형 연구위원 발표자료
/출처=이은형 연구위원 발표자료
/출처=이은형 연구위원 발표자료
/출처=이은형 연구위원 발표자료
/출처=이은형 연구위원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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