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 일시중단 관련 한수원에 접수된 협력사 최종 보상 청구액 중 주설비공사에 참여한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화건설이 가장 많은 보상액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실이 한국수력원자력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신고리5,6호기 일시 공사 중단 관련 협력사 공식 접수 최종 보상 청구비용 내역>에 따르면, 67개 협력사들이 한국수력원자력에 접수한 피해 보상금액은 총 1003억7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주설비공사 분야 협력사인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화건설이 재료비, 노무비, 경비, 일반관리비, 지연이자 등 일시중지로 인한 추가비용에 대한 보상으로 532억6000만원을 요구했다. 이 금액은 가장 많은 보상 청구액이다.
그 다음으로는 원자로설비 분야 협력사인 두산중공업이 노무비, 경비, 일반관리비, 협력업체 비용 등에 대한 보상으로 174억6000만원을 요구했다.
또한, 보조기기 분야 협력사인 쌍용양회공업 등 58개사는 노무비, 기자재 유지관리비, 금융손실비용, 경비 등에 대한 보상으로 148억1000만원을 청구했다.
그리고 수중취배수 분야 협력사인 SK건설이 노무비, 경비, 일반관리비 등에 대한 보상으로 57억7000만원을 요청했다.
이어 터빈발전기 분야 협력사인 두산중공업이 노무비, 기자재 유지관리, 기타 손실, 협력사비용 등에 대한 보상으로 54억원을 요구했다.
종합설계용역 협력사인 한국전력기술이 노무비, 경비, 일반관리비 등에 대한 보상으로 33억6000만원을, 수중취배수 기술지원 협력사인 벽산 엔지니어링이 인건비, 제경비, 기술료 등에 대한 보상으로 3억1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훈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원전 5,6호기 피해보상 관련 협력사와의 법률적 다툼을 최소화하고 보상을 명확하게 처리해 공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협력사와의 보상협의체 구성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