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자락 ‘개봉동 49번지’, 신속통합기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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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 자락 ‘개봉동 49번지’, 신속통합기획 확정
  • 김미애 기자
  • 승인 2025.03.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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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지역 ‘제2종7층→3종’으로 상향
市, 올해 중 ‘구역지정’ 목표로 지원
/제공=서울시
/제공=서울시

[오마이건설뉴스]매봉산 자락과 오류IC․남부순환로 등에 접한 교통의 요충지 ‘개봉동 49번지 일대’가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35층 내외, 1,360여 세대 아파트 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향후 예정되어 있는 ‘신구로선’이 개통되면 ‘신(新)개봉 생활권’의 중심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개봉동 4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가 미래 개봉 생활권의 핵심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화롭고 지역으로 열린 도시경관 창출 △지역 특성을 담은 특화 주거단지 조성 △주변 여건 변화를 고려한 교통체계 개편 △다양한 동선 및 복합공간 계획으로 생활 편의 향상, 개발계획에 4가지 원칙을 담았다.

먼저, 매봉산 자락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과 통경 구간을 계획해 단지 어디서나 매봉산 경관을 누릴 수 있는 창의적 도심 경관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서측 매봉산 인접 지역은 자연경관을 고려해 저층(6~10층 내외)으로 배치, 개봉중학교 인접부는 학교에 미치는 일조 영향 등을 고려해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또 개봉1동사거리 역세권 예정지 인접부는 특별건축구역 완화 사항을 적용해 35층 내외 고층 타워형 주동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높이 계획을 통해 매봉산을 비롯한 도심 경관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마련했다.

특히 ‘보행자 관점’에서 열린 시야가 확보될 수 있도록 도심 속 경관 기법(View cone)을 적용, 주요 보행로가 만나는 남부순환로~매봉산 구간 ‘브이(V)’자 형태의 통경 구간을 확보해 열린 도시경관을 창출하도록 했다. 현재 주변 지역은 기존 건축물(건영 아파트 등)로 인해 매봉산 경관이 막혀있지만 ‘도심 속 경관 기법’을 활용한 열린 배치로 남부순환로~매봉산 간 조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고척로․남부순환로를 중심으로 여러 개발이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해 대상지 북측 모아타운(개봉동 20번지 일대)과 연결되는 남북 관통 도로를 계획하는 순환 교통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역간 연결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역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키로 했다.

매봉산, 개봉중학교, 저층주거지 등을 아우르는 개봉 생활권의 도시 체계에 어울리도록 영역별 계획을 수립하고 ‘신구로선’ 역세권 예정지인 점을 고려, 용도지역 상향(역세권 제2종7층→ 3종) 및 상징적 경관 형성을 위한 특화계획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개봉사거리 및 저층 주거지를 중심으로 녹지공간과 생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고척로․매봉산 등 연접지형의 단차로 생긴 데크 하부공간에는 주민공동 이용시설을 계획, 지역 활력을 끌어올리고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모아타운 2개소․신속통합기획 4개소(신청 준비 포함) 등 6개 개발사업, 신구로선 개통 등 향후 개봉사거리 일대 변화를 고려해 사거리변에 공원, 저층부 근린생활시설 배치 등 교통․여가․상업이 결합된 복합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개봉동 49번지 일대의 정비계획이 빠르게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더욱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상지는 지난해 6월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해 전문가 검토회의, 주민간담회와 설명회를 거쳐 9개월 만에 기획을 완료했으며, 올해 중 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개봉동 49번지 재개발’ 기획 확정으로 서울 시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65개소 중 97개소(17.5만 호)의 기획이 완료됐다. 97개소 중 현재 △정비계획 수립 및 열람공고,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등이 55개소 △정비구역 지정 36개소 △사업시행계획인가 4개소 △착공 2개소 등 신속통합기획과 후속 절차는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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