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110개 상장건설사 순이익율 0.2% ‘암담’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1년새 순이익 3조7,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날아가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25일 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2012년도 종합건설사 경영분석 잠정 결과’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성장성과 안정성 지표는 소폭이나마 개선된 반면, 당기순이익은 겨우 적자를 모면하는 등 수익성지표는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성 지표의 경우 건설매출액은 7.0% 올랐는데, 국내공사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매출액이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해외부문의 매출액이 2011년의 39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9조5,000억원으로 24.1%나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신규사업 축소·차입금 상환 등 부채총액이 감소해 전년보다 3.4%p 내린 143.7%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미세하나마 전년의 22.0%에서 21.9%로 떨어졌고, 유동비율은 부채감소·재고자산 증가에 따라 3.4%p 상승한 140.0%를 나타내 안정성은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율은 4.3%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매출액순이익율은 1.4%에서 0.5%로 급감해 겨우 적자를 면했다.
이는 미분양 APT·미착공PF 등에 의한 금융비용 증가와 적자를 면하기 힘든 발주제도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일로(惡化一路)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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