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최중경 후보자에 대한 재산 신고사항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후보자가 최초로 재산을 공개한 2008년 3월 1일(기재부 차관 임명일) 24억원이었던 재산이 불과 2년 10개월 만에 29억2,000만원으로 무려 5억2,000만원이나 증가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인수위에 참여하면서 차관과 대통령 특명전권대사를 거쳐 청와대 경제수석에 이르기까지 승승장구 하던 시기에 재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김재균 의원은 그에 대한 증거로 부동산 임대수입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자가 본인의 거주 자택은 물론 소유권도 갖고 있지 않는 주택을 포함한 3건(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자택-3억 5천만원과 송파구 마천동 다세대 주택-1천만원, 대전시 대덕구 아파트-1천5백만원 2건은 소유권이 없음에도 임대수입이 발생함)에 대해서 무려 3억7,500만원의 입대수입을 올리고도 임대계약서를 비롯한 어떠한 증빙서류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후보자가 공직자 재산신고를 하면서, 마천동의 임대수입 1천만원(2009년 5월 15일 발생한 수입으로 법적인 신고대상)에 대해서는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해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견되고 있다.
김 의원은 “후보자가 재산증식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할 수 없게 되자 이 부분을 임대수입으로 잡아 은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후보자가 재산을 축소하고, 이를 통해 탈세를 한 것이기 때문에 공직후보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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