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최근 발간한 ‘남북한 건설 분야 협력사례 분석과 북한 내 산업단지 개발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개성공단 규모의 산업단지 6개를 건설할 경우 약 43조9,000억원의 신규 건설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단지 내 기반시설 공사비는 4조7,000억원, 공장건설비는 39조2,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됐다.
건산연 박용석 연구위원은 “추정된 건설수요는 산업단지 연결도로, 철도, 항만, 발전소, 배후도시 등은 제외된 수치로 이를 감안할 경우 산업단지 건설에 따른 잠재적 건설수요는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또 “1988년 이후 남북 협력사업 中 건설분야 자체를 목적으로 본격적인 건설분야 협력사업은 거의 없었지만, 관광사업, 산업단지, 체육 및 종교 등의 목적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건설수요가 파생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건설사업의 경우 대부분의 건설장비, 자재, 건설기술인력, 설계 등은 남측에서 조달하고 북측은 부지 제공과 건설기능인력, 골재 등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석 연구위원은 “그동안의 북한 내 건설사업 추진을 통한 경험은 본격적인 북한 내 건설사업 추진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용석 연구위원은 건설업계에 대해 “향후 북한의 개방이 진전될 경우 외국업체의 북한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 수익을 고려할 때 북한 건설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북한 건설인력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건설기능인력 훈련센터의 설립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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