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현금유동성 악화, 민간 건설사 택지분양대금 연체액 2.3조원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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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현금유동성 악화, 민간 건설사 택지분양대금 연체액 2.3조원도 ‘한 몫’
  • 임소라 기자
  • 승인 2010.10.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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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옥정지구 5,900억, 행정중심복합도시 5,500억 미납 ‘최고’ 금융성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 건설사로부터 받아야 할 택지분양대금이 대거 연체되어 현금유동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토해양위 심재철 의원(한나라당ㆍ사진)이 LH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통해서 드러났다.
올 8월말 기준 행정중심복합도시, 양주옥정 지구 등 총 33개 사업지구 107필지, 460만6천㎡에 대해 2조 3,767억3,200만원이 연체되어 있다.
토지대금 연체가 가장 많은 지구는 ▲양주옥정 지구 약 5,900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5,500억원 ▲김포양촌지구 2,600억원 ▲남양주별내 1,800억원 등이다.
한편, 토지대금을 연체하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은 모두 80개 업체이다.
이들 업체들의 미납원금은 총 2조 1,796억500만원이지만 미납이자 3억4,600만원, 연체이자 1,967억8,200만원까지 합해 연체금은 모두 2조 3,767억3,200만원으로 불어났다.
토지대금을 연체하고 있는 80개 업체 중 2개 업체는 미납이자까지 연체하고 있으며 1천억원 이상을 연체하고 있는 건설사도 3곳이나 된다.
심재철 의원은 “민간건설업체의 토지대금 연체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의 위축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지만,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사업자 선정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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