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위 위원장 맘대로 ‘산회’, 파행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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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위 위원장 맘대로 ‘산회’, 파행 ‘초래’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0.10.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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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의 문제점과 해당기관장의 불성실 답변 등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추가 보충질의에 국토위 송광호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국감종료 선언 뒤 한나라당 의원들과 집단 퇴장해버려 야당의원들의 반발속에 국감을 파행시켰다.
지난 8일 오후 5시50분경 부산항만공사 28층 회의실에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비롯한 5개 기관을 상대로 한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서 일어나 일로서 야당의원들은 국정감사 연장을 요구하며 한시간 이상 농성과 해명요구를 했다.
이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낙동강 22공구의 사업중단 이유에 대해 위증을 했고, 답변이 너무 불성실하고 모르쇠로 일관, 민주당의원들은 부산청장의 책임추궁 및 질의시간 연장을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이로 인해 당초 오후 4시~6시에 예정된 부산신항 현장시찰도 무산된 채, 국정감사는 계속 속개되었지만 원하는 답변이 안나오자 민주당의원들은 당초 서울행 비행기 출발시간인 저녁 7시 30분발 서울행 탑승시간에 구애받을 것 없이, KTX를 타고 가더라도 추가질의를 통해 답변을 받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광호 위원장은 여야간사간 사전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비행기 탑승시간이 촉박하다며 느닷없이 국감종료를 선언하고 산회를 시킨 뒤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집단퇴장해 버렸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원들은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국정감사를 끝내는 경우가 어디 있냐”, “보충질의도 없는 국정감사는 처음이다”며 송광호 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했다.
그러나 이날 송 위원장은 끝내 나타나지 않고 회의장을 빠져나가 버렸다.
이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따로 일정을 잡아 이날 참석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을 불러 업무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위원장으로부터 추후 날자를 잡아 이에 대한 확실한 확답을 듣기로 했다.
이날 국감파행에 대해 민주당, 민노당 야당의원들은 위원회 차원에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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