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000천억 빚더미’ 부산항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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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000천억 빚더미’ 부산항만공사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0.10.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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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찰 이유로 항만위원들에게 3년간 1억3700만을 지출1조4천억의 빚을 지고 있는 부산항만공사가 항만운영위원회 위원들에게는 선심성 해외연수와 상식 밖의 회의수당 지급은 물론 최근 들어 활동비 명목의 수당을 추가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공기업의 도덕적해이가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이 부산항만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의 항만운영위원들이 매 회의마다 50만원의 회의 수당과 여비를 받고 있음에도, 지난 7월부터는 활동비라는 명목으로 매월 150만원씩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6월 기준, 부채가 1조 4,424억원에 이르고 부채로 인한 금융이자는 2008년에는 연간 200억원이었으며, 2009년에는 420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도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인해 부채이자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항만위원회는 공사에 재직 중인 상임위원 4명과 비상임위원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비상임위원 10명에게 항만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회의 수당을 50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해외시찰을 이유로 항만위원들에게 3년간 1억3,700만원을 지출하고 2010년에는 8월까지 4,200만원의 해외시찰비용을 지출했다.
장윤석 의원은 “부산항만공사를 세계적인 항만으로 만들기 위한 항만 조성비용으로 막대한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책임 있는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야 할 것”이라며 “부산항만운영위원회 운영에 대한 전면적 실태 조사와 독립·투명성 확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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