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문가 활용…‘설계도서 불량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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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전문가 활용…‘설계도서 불량 제로’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0.09.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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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부실공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불량한 설계도서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도록 설계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공사 진행 중에 발견되는 설계도서의 오류는 설계변경으로 이어지고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공사비 증가나 공사지연 등 문제점을 일으켜 설계단계부터 확실한 품질검증이 시급한 실정이다.
향후 Total Service 대상공사는 최종 설계도서의 품질검증의 일부 업무를 외부 전문가에 위탁함으로써 조달청 직원과 민간 전문가가 두 단계에 걸친 설계검토를 통해 설계품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민간 전문가를 활용한 설계검증 절차는 2010년에 시범적으로 3건 사업에 도입한 뒤 2012년부터는 Total Service 대상 공사 중 100억원 이상 모든 공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민간 전문가는 건축·토목·기계·전기 등 모든 공종이 상호간 체크가 가능토록 역량을 갖춘 설계회사, 감리회사 등을 선정하고 설계도서의 최종 제출 전 공사규모에 따라 7~14일간 집중적으로 설계오류를 검토하여 보고서 형태로 제출하게 되며, 설계자는 지적사항에 따라 최종 설계도서를 수정·보완한 뒤 납품하게 된다.
이러한 설계품질 향상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수요기관과 설계회사·감리회사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상사업을 선정하는 후속작업을 거칠 예정이며 금년 12월에 최초로 시범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천룡 시설사업국장은 “완성된 설계도서는 조달청 직원과 민간 전문가에 의해 두 단계 이상의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설계도서의 품질보증 시스템을 확립함으로써 공사단계에서 손볼게 없는 고품질의 설계도서가 납품되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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