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퇴진’ 시설안전公 새 이사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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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 퇴진’ 시설안전公 새 이사장 ‘촉각’
  • 임소라 기자
  • 승인 2010.07.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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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거쳐가는 자리’ 아닌 ‘문무(文武) 갖춘 전문가’ 필요, 공감대, “公團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유능한 인재 와야” 전임 이사장의 ‘경영평가 꼴찌’라는 불명예 퇴진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시설안전공단號를 구(求)할 구원투수는 누가 될 지 이사장 공모마감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지난 6월 공공기관장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추락한 한국시설안전공단(이하 ‘공단’이라 칭함)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7대 이사장만큼은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공단의 수장이 정권교체나 기관장 평가 등 각종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퇴진함에 따라 공단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외부세력에 짓밟히고 인상을 받고 있는 공단 직원들은 이번만큼은 ‘장·차관 전에 거쳐가는 자리’가 아닌 공단의 성격을 잘 이해하고 ‘시설안전=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책임 있는 마인드를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이사장 임기 3년 동안 공단이름조차 제대로 외우지 못한 이사장도 있었다.
”며 “이로 인해 남은 건 공단의 위상추락이라는 상처뿐이었다.
”고 개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6대에 걸친 공단 이사장들이 3년의 임기를 채우면서 1년은 업무파악하고 1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은 1년은 연임을 위한 정열을 쏟아 3년의 임기동안 일꿔놓은 업적이 전무(全無)했다는 증언이다.
게다가 MB정부의 ‘조기 레임덕’이 거론되면서 정권 후반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각종 시설물들의 사고 위험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차기 공단 새 수장(首長)은 공단사정에 밝고 카리스마를 가진 강력한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진정 소통(疏通)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인물로 공단 안팎에서는 시설안전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시설물 안전에 대한 기술력과 현장경험 등 문무(文武)를 두루 갖춘 전문가를 꼽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자진 사퇴한 신방웅 前 이사장의 후임 이사장 공개모집에 이달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서류·면접심사 등을 통해 다음 달 적임자를 최종 뽑을 계획이다.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이번 이사장 공모는 기관장 평가에서 꼴찌를 하고 자진사퇴한 신방웅 前 이사장의 후임을 정하는 만큼 공단이 그간 산적한 과제를 풀고 시설물의 건강을 체크하는 의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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