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이 두꺼워야 자리를 보전하죠. 일단 자리를 꿰차기 위해 (노동조합을 달래기 위한)자질검증 절차도 마다하지 않죠. 임기만 마치면 편안한 노후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는 격입니다” - 어느 건설단체 관계자의 말 中에서낙하산 인사란? 내부승진 및 공채가 아닌 정부에서 임명하고 정기총회의 인준을 거치는 절차를 말하며 대체적으로 정부요직에서 물러났거나 때론 여당출신, 실세의 측근 등이 보상의 차원에서 임명을 받는 경우도 있다.
단점은 해당기관도 합리적인 경영으로 기업의 이윤을 남겨야 하는데 대체적으로 낙하산인사 대부분이 업무와 무관한 경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경영의 최고 책임자가 전문성이 떨어지고 의욕마저 없다면 해당 기업의 경영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즉 전문경영인 및 내부 승진자에 비해서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를 방만한 경영이라 칭한다.
합리적인 경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경영혁신, 합리적인 운영보다는 자리보전을 우선시 하게 된다.
때론 해당부처에서도 전관예우라는 관념으로 해당기관의 운영에 대한 올바른 지시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철수, 이하 전문공조)의 낙하산 인사가 사회 이슈화가 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먼저 다른 기관보다 낙하산 인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이들 낙하산 인사들이 전문공조 1인자(이사장), 2인자(감사), 3인자(전무이사)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
내부인사가 아닌 외부 낙하산 인사들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것이다.
쉬운 말로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 셈이다.
이들로 인해 전문공조 일부 임원(본부장급) 및 1급 직원들은 정년이 가까워질수록 ‘명예퇴직’이라는 망령에 시달려야 한다.
인사권자도 낙하산 인사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조합은 협회와 달리 (낙하산 인사는)전문경영인 및 내부 승진자에 비해서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보증업무를 주업무로 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성격이 강하며 주로 정책·제도 등과 관련 대정부를 상대로 하는 협회와는 엄격히 구분된다.
따라서 전문공제조합은 정부 관료출신 및 정치인 출신의 외부 인사가 조합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해당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반면에 협회는 관료출신의 외부인사 영입이 회원사를 위한 업무의 효율성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들 전문공조 낙하산 인사들은 또 임기를 마치면 그만이기 때문이 책임감이 없다.
오히려 임기가 끝나면 수억원의 퇴직위로금이 이들 품에 안긴다.
조합원사의 피같은 각종 보증수수료가 낙하산 인사들의 호주머니속을 채운다.
이에 따라 전문공조의 이사장 및 전무이사는 전문경영인 및 내부 승진자로 채워져야 하며 이들 스스로가 입장을 정리해 적체된 인사 물꼬를 터줘야 한다는 기류가 반란의 조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다음호에는 “이만 나가시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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