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00대 기업, 시설투자 “103.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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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00대 기업, 시설투자 “103.2조원”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0.03.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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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 4대강 사업 등 경기 회복 기대감 16.6% ↑올해 600大 기업의 시설투자는 전년대비 16.9% 증가한 103조 1,910억원으로 전망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2010년 시설투자 계획 및 2009년 실적’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반도체, 자동차·부품, 전자기기, 석·화학 등의 제조업 투자와 건설, 운송, 방송·영화·지식서비스 등 비제조업 투자가 모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600대 기업은 2010년에 계획된 시설투자액 중 53%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9년 투자실적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88조 2,475억원으로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조선 등 제조업 부문의 투자감소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반도체는 생산라인 증설, 주요 거래선의 요구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00.0% 증가하고, 전자기기는 스마트폰 시장 확대, 중국 3G 휴대폰 수요 확대 등으로 5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부품은 세계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자동차 수요 증대와 생산설비 확장, 전기차 등 미래차 연구개발투자 확대 등으로 5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업종들의 투자호조에 따라 제조업 투자는 19.2% 증가할 전망이다.
비제조업은 전년대비 1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송·영화·지식서비스 분야가 미디어법 통과, 3D 분야 투자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에서 벗어나 9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숙박·음식·레저 업종이 리모델링, 프리미엄 리조트 개발 등으로 전년대비 70.2% 신장될 것으로 나타났고 건설업종 역시 4대강 사업 등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1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의 연간 투자계획을 투자동기별로 보면 기존설비 확장은 지난해 49.3%에서올해 47.8%로 감소하는 반면, 신제품 생산이 19.2%에서 20.9%로 증가하고, 연구개발 투자의 비중도 3.1%로 전년대비 0.6%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10년 투자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외부 변수에 대해 기업들은 향후 경기 회복 속도(60.5%)를 최대 관건이라고 응답했다.
이외에 금리 및 투자자금조달 문제(19.5%),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동향(7.4%), 기타(6.9%), 경쟁기업의 투자전략(4.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원활한 투자활동을 어렵게 하는 요인에 대해 응답기업의 49.4%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을 꼽았다.
이외에 신성장동력 등 신규 투자처 발굴(24.3%), 투자자금 조달(12.4%) 등을 투자애로 요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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