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통상 비수기인 1월 대비 2월의 상승 폭이 평균 4.0p(과거 5년 평균 상승 폭 8.6p) 이었음을 감안할 때 올 2월 지수 상승 폭은 예년에 비해 부진한 것이었으며, 이로써 2월 지수는 지난 1월을 제외하고 전고점인 작년 7월(99.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의 상승폭이 예년에 비해 둔화된 것은 미분양 주택수 재증가, 일부 주택업체의 위기 재현 등 민간 건설경기 회복 부진이 결정적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3월 전망치가 88.9를 기록해 2월보다 11.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건설 비수기가 완전히 지나감과 동시에 3월부터는 재정 조기집행에 의한 공공 발주물량 본격화를 기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1, 2월 부진했던 공공 발주가 3월에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분양 주택 수 재증가, 일부 주택건설업체 위기 지속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건설 체감경기 향상의 관건은 민간 건설경기의 정상화 여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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