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6.2p 하락한 76.3을 기록했다.
이로써 작년 10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하던 지수가 12월 소폭(3.2p) 상승한 지 한달만에 다시 하락했다.
또한, 지수가 작년 3월(72.3 기록)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고점인 작년 7월 99.3대비로는 23.0p나 하락했다.
1월 지수 하락은 작년 12월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계절적 요인(연말 공공 발주 증가)의 소멸과 더불어 작년 4/4분기 재정효과 축소 이후 아직까지 민간부문 건설경기 회복이 부진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2월 전망 지수는 91.4를 기록해 1월 보다 15.1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1월 비수기가 지나감과 동시에 재정 조기집행 방침으로 인해 2월부터 다시 재정효과가 회복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간 건설경기의 회복이 여전히 부진해 만약 재정 조기집행이 건설업체들의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망치만큼 지수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업체 규모에 관계 없이 모든 업체의 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했다.
12월에 전월비 15.4p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업체 지수가 6.7p 하락한 93.3을 기록해 기준선을 회복한 지 1개월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중소업체 지수도 전월대비 11.7p 하락한 55.6을 기록해 작년 10월(5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대비 0.9p 하락한 76.9를 기록해 가장 하락 폭이 작았는데, 이는 중견업체 지수가 이미 지난 12월까지 3개월 연속 00.0p 하락했기 때문이며, 지수 자체는 작년 3월(66.7) 이후 10개월내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가 전월대비 4.7p 감소한 85.9를 기록했으며, 지방업체 또한 전월대비 9.0p 감소한 61.2를 기록했다.
서울업체 지수는 지난 2009년 12월 전월보다 4.9p 상승한 이후 다시 1월에 들어와 4.7p 감소한 85.9를 기록해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수준(85.7)의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방업체 지수는 전월보다 9.0p 하락한 61.2를 기록했다.
지방업체의 지수의 등락 폭이 서울업체의 지수하락 폭의 두 배 정도인 것을 감안 할 때,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 정도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판단됐다.
2월 건설경기 전망 지수는 계절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하락한 1월보다 지수가 15.1p 증가한 9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규모별로 전망 지수를 살펴보면 대형업체와 중견업체는 각각 100.0과 96.2으로 전망했으며, 중소업체는 75.8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서울업체는 지수가 1월보다 10.4p 증가한 96.3으로 전망했으며, 지방업체는 22.5p 증가한 83.7로 전망해 2월에는 지역간 양극화 정도가 다소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됐다.
공사물량지수, 전월대비 2.3p 하락한 80.5 기록공사물량지수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 공종에서 물량이 일시적으로 하락해 전월대비 2.3p 감소한 80.5을 기록했다.
토목 물량지수는 주요 공기업과 조달청의 2010년 계획 및 업무보고 등으로 발주 물량이 감소해 전월대비 16.3p 하락한 81.0을 기록, 3개월 만에 지수가 다시 80선으로 떨어졌다.
주택 물량지수는 전월 대비 8.6p 하락한 62.6을 기록했다.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지수가 70~80선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해오다가 결국 60선까지 지수가 하락했다.
비주택 물량지수 역시 전월보다 6.8p 감소한 66.8을 기록했다.
대ㆍ중ㆍ소 업체 규모별 물량지수는 각각 100.0, 88.5, 48.4를 기록, 대형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중견과 중소업체는 물량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의 물량지수는 지난 2009년 12월과 동일한 100을 기록했다.
중견업체의 물량지수는 전월보다 소폭(33.p) 상승한 88.5를 기록했다.
토목물량지수가 전월보다 4.0p 감소했으나, 주택과 비주택 물량이 각각 전월 보다 14.6p, 2.6p 증가했다.
중소업체의 물량지수는 전월보다 11.6p 감소한 48.4를 기록해 침체가 더욱 심각해 졌다.
토목과 주택 비주택 등 모든 공종에서 전월보다 20p 정도 감소(각 공종별로 전월 대비 23.6p, 22.7p, 17.4p 감소)했다.
서울업체 물량 지수는 전월대비 3.9p 증가한 99.2를 기록해 기준선(100)에 근접한 반면, 지방업체의 물량지수는 전월 보다 13.0p 감소한 51.1을 기록해 지역 간 물량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 졌다.
2월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1월 실적치 보다 8.0p 증가한 88.5로 전망, 공사 물량이 1월 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토목물량은 1월보다 4.6p 증가한 85.6으로 전망했는데 조달청과 공기업의 발주물량이 1월보단 2월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물량은 1월보다 5.6p 증가한 68.2로 전망했는데 비록 1월보단 물량이 증가하긴 해도 지수가 여전히 60선에 머물러 부진한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주택 물량은 1월보다 11.7p 증가한 78.5로 전망함. 다른 공종과 비교해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인력/자재수급 상황 아직까지 양호자금ㆍ인력ㆍ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자재부문 수급이 아직 양호한 가운데, 인건비 및 자재비로 인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금관련 상황이 1월 들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및 자재수급 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1.3p, 2.9p 증가한 106.6, 105.3을 기록해 작년 수주가 급증한 공공공사의 기성진척에도 불구하고 민간공사 수주가 저조한 영향으로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지수는 전월대비 4.1p 하락한 90.6을 기록해 상황이 조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고, 자재비 지수도 9.4p 하락한 82.1을 기록해 그동안 급등한 자재비로 인한 어려움이 좀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전월대비 10.0p, 8.7p 하락한 90.7, 87.1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 공공부문의 선급금, 기성 지급 등으로 개선된 자금관련 지수가 최근 들어 다시 조금씩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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