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생존 200人…“가슴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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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건설, 생존 200人…“가슴앓이”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0.01.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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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들어도 연일 영하권의 강추위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신성건설 직원들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미소지움’이란 아파트브랜드명으로 아파트수요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제공했던 신성건설이 지난 2008년 11월 부도이후 계속되는 인력 구조조정 바람에 ‘생존 200人’들은 심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부서통합 및 기구 축소로 인해 인력에 대한 T/O가 크게 줄어들게 되자, 부담감을 갖고 있는 일부 부서장들이 자진 사표를 던져 회사를 떠나는 등 구조조정이라는 찬바람이 신성건설을 강타하고 있다.
한때 건설외길 55년, 해외건설 30년 역사를 자랑했던 신성건설이 부도사태로 인해 지난해 12월 법원이 직권으로 신성건설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함에 따라 신성건설 공동관리인은 오는 2019년까지 회생계획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뼈를 깍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실제로 신성건설은 지난 2008년 11월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계약직과 정직원 등 500여명 이상 구조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생존자는 200여명으로, 생존자 역시 계속되는 구조조정說에 마음을 가다듬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신성건설 한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또 신성건설 직원들은 부도이후 3개월분 월급을 받지 못하고 ‘깔라놓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래저래 ‘생존 200人’은 경영자의 경영실패로 인해 심한 ‘가슴앓이’는 물론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고 있다.
아울러 신성건설 신영환 전 회장의 서울 방배동 자택이 법원 경매에 부쳐져 34억100만원에 낙찰됐다는 씁쓸한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 자택은 신 회장이 지난 1984년에 사들여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성건설은 법정관리인과 신영환 회장이 공동관리하고 있으며 그 유효기간이 이달 28일까지로, 그 이후 1人 관리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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