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이 運河가 아닌 7가지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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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運河가 아닌 7가지 사유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12.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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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2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4대강 사업이 운하가 아니 7가지 사유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국토부가 제시한 이 자료에 따르면 보도참고자료에서 4대강 사업과 대운하는 모두 강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유사성이 있으나 사업의 목적ㆍ내용 측면에서 전혀 다르다고 언급하고, 4대강 사업은 홍수방어ㆍ물확보ㆍ수질개선 등을 위한 종합 강살리기 사업이지만, 대운하는 화물선 운행을 통한 물류기능이 주가 되므로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고 제시했다.
첫째, 4대강 사업에서는 강과 강을 연결하지 않는다.
대운하 사업은 경부축의 물동량 수송을 위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해야하지만 4대강 사업에는 이러한 내용이 전혀 없다.
둘째, 4대강 사업에서는 갑문을 설치하지 않는다.
대운하사업은 주운용 보 설치와 함께 화물선이 상하류 수위차를 극복하고 운항하기 위한 갑문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각에서 가동보를 설치하면 갑문설치가 쉽다는 주장을 하지만, 가동보는 홍수를 조절하고 가뭄때 물공급을 위한 시설로 선박운행을 위한 갑문과는 전혀 무관하다.
셋째, 4대강 사업에서는 터미널을 설치하지 않는다.
물류가 주목적인 대운하에서는 선박이 접안하고 화물을 하역하기 위한 부두와 부대시설 등의 터미널이 필수적이다.
터미널 이외에 화물을 최종 목적지까지 수송하기 위한 진입도로 등 연계교통망의 확충도 필요하다.
넷째, 4대강 사업에서 확보되는 수심이 일정하지 않다.
대운하는 화물선 운행을 위해 전구간 일정한 수심(최소 6.3m)을 확보 해야 하지만, 4대강 사업은 홍수방어를 위해 퇴적토를 준설하는 것으로 구간별 최소 수심(2.5~6m)이 제각각으로 화물선 운행이 불가능하다.
다섯째, 4대강 사업에서는 강을 직선화하지 않는다.
대운하는 화물선의 안전운항을 위해 수로를 직선화해야하지만, 4대강 사업은 현재의 수로 선형을 그대로 유지한다.
여섯째, 4대강 사업에서는 저수로 폭이 일정하지 않다.
대운하는 상류부터 하류까지 일정한 수로폭을 유지(최소 200~ 300m)해야 하지만 4대강 사업에서는 자연적인 하천의 형상을 유지하므로 구간별로 수로폭이 다르다.
일곱째, 4대강 사업에서는 교량을 철거하거나 새로 설치하지 않는다.
대운하는 화물선이 통과할 수 있는 충분한 높이를 확보하지 못한 교량을 철거하고 높게 신설해야하지만 4대강 사업에서는 교량 철거 및 신설 계획이 없다.
다만, 4대강 사업에서는 퇴적토 준설로 인해 기초가 드러나는 교량의 경우에 한해 기존 교량의 기초를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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