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건설선진화를 위한 BIM 활성화 방안은 우리나라 건설 산업에 경쟁력 강화 및 선진화를 앞당길 것이다.
BIM(Building infomation Modeling) 활성화가 되면, 각종 건설사업에 있어서 설계 및 시공 비용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국에서는 BIM 도입으로 건설부문에 있어서 30%의 사업비 절감효과, 유지관리 비용 20%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건설 프로젝트 수행 시 사용되는 2D 기반의 자료는 프로젝트 전문가의 엔지니어링의 노하우를 담아내기 어렵다.
무엇보다 건설 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책·제도의 개혁 뿐 아니라 비용·엔지니어링 정보를 검증할 수 있는 기술력이 확보되어야 한다.
BIM(Building Information management, 건설정보관리) 적용 시에는 완성된 건축물에 대하여 발주자는 사용성이 뛰어난 고품질의 건축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예산 수립 및 집행 과정에서도 객관성이 확보될 것이다.
BIM기법이 적용된 건축물은 일반인들도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관계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게 된다.
건설 분야에 예상되는 변화는 건설 선진국에서처럼 정보화기술과 깊숙이 접목되는 지식기반산업으로 변모할 수 있다.
또한, 건설사업 초기기획단계 의사결정의 신뢰도를 급속히 향상시킬 수 있다.
건설 설계변경과 관련해 고질적인 비리병폐도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미 미국의 조달청과 싱가폴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건설사업에 대한 정량평가를 컴퓨터 시스템으로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령, 대규모 국책사업인 4대강사업과 주택건설사업, 각종 SOC 사업 등 공공부문의 투명한 사업비 예측을 위해서 새로운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4대강 사업처럼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국가 차원의 통합관리 기능을 하면, 유역별 하천단면의 불규칙성과 일관성 없는 구조물의 난립 등에 의한 난개발 문제가 해결 될 것이고, 광범위한 사업 구역, 수 십개 현장을 통합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전 구간 하천단면 및 구조물제원의 표준관리와 4대강 사업의 종합 공정률 및 사업비 현황관리 등도 가능하게 된다.
우리나라 민간 건설시장에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건설업자들에 대한 발주자들의 불신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술 전문성을 채워주기 위해 최근에 민간부문에서도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 CM)이 적극 도입되고 있으나,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민간 발주자는 아무리 뛰어난 CM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그 앞에 제시된 도면 및 관련 서류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무리다.
대부분은 쉽게 프로젝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투시도(발주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현실보다는 왜곡되게 미화된 컴퓨터 그래픽) 혹은 과도하게 축약된 예산보고서 등으로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판단하게 된다.
이러한 상대적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민간의 폐해는 공사 과정 중이나 공사 후 일어나는 민간 발주자와 시공자 사이의 무수한 분쟁이나 소송에서 확인되고 있다.
BIM을 민간부문에 도입하게 되면, BIM을 적용함으로써 생성되는 풍부하고 정확한 프로젝트 정보들이 3차원 모델, 도면, 관련 데이터베이스 등으로 알기 쉽게 발주자에게 제시될 수 있어 과거보다 훨씬 높은 프로젝트 이해도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이점 때문에 많은 서구의 발주자들은 현재 BIM을 활용한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BIM 기술의 도입은 기존의 건설시장의 경쟁구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며, 경쟁력 갖춘 중소전문업체의 출현하게 될 것이다.
중소 전문업체들도 자체 BIM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소수의 전문 인력으로도 과거에 비해 3~4배 이상의 일을 처리하는 높은 생산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건설 회사의 역량이 수주 즉 영업에 집중되다보니 영업을 위한 설계와 엔지니어링은 기형적으로 발전해 온 것이 사실이다.
수주 후에 필요한 역량 즉 사용성, 시공성, 경제성을 고려한 설계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은 상대적으로 약화되어왔다.
BIM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력부문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기존의 베테랑들과 현장 경험이 부족한 젊은 인력들이 힘을 합쳐서 건설선진화를 이룩해야 한다.
BIM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제도적 보완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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