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민자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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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민자로 본격 추진
  • 오세원
  • 승인 2016.03.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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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오는 2020년 착공…2025년 개통 추진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지하로 내려가고, 지상 구간은 일반도로와 공원 등으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적격성조사를 의뢰했으며, 이번 주 적격성조사 착수를 시작으로 민자사업 절차가 본격 추진키로 했다.

서인천~신월간 11.66km구간의 경인지하화 사업은 지난해 4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자사업 활성화방안의 일환으로 발표한 이후 지하도로 건설과 상부공간 정비방안 마련을 위한 조사용역을 시행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의 사업제안서와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제3자 제안, 사업자 선정, 협상 및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0년 착공 및 2025년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8차로인 경인고속도로는 지하(고속도로)와 지상(일반도로) 각 6차로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현재 평균 시속 44km인 통행속도가 2배 이상 증가해 시속 90km가 되며, 통행시간, 연료비 절감 등으로 연간 약 1,35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하 고속도로는 지난해에 새로 도입된 투자위험분담방식을 적용해 통행료를 낮추고, 상부 일반도로는 무료화해 도로이용자들의 통행료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경인고속도로가 지나가던 공간이 사람 중심의 소통이 가능한 공간이 되도록 공원 등 녹지공간을 8만㎡ 이상 조성하고, 기존의 나들목·영업소 유휴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경인지하화 사업은 교통흐름 개선은 물론, 상부공간이 지역주민이 진정으로 반기는 모습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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