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폐수종말처리시설 공사 입찰 담합 제재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화성산업과 서한이 대구지역 폐수종말처리시설 건설공사 입찰과정에서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3개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24억3,200만원을 부과하고,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화성산업과 서한은 조달청이 2011년 3월 공고한 ‘성서 및 달성2차 지방산업단지 폐수종말 처리시설 설치공사’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화성산업이 낙찰받고, 서한은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화성산업은 들러리 대가로 ‘테크노폴리스 폐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에서 서한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한라산업개발을 들러리로 참여시켜 주기로 합의했다.
화성산업은 성서 및 달성2차 폐수종말처리장 입찰에서 한라산업개발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조건으로 테크노폴리스 입찰에서는 한라산업개발이 들러리로 참여할 것을 요청했으며, 한라산업개발도 동의했다.
서한은 합의한 대로 들러리용 설계로 성서 및 달성2차 공사 입찰에 참여했으며, 화성산업이 94.95%의 투찰률로 낙찰받았다.
테크노폴리스 폐수종말처리장 입찰에서는 한라산업개발이 들러리용 설계로 입찰해 투찰한 결과, 서한이 99.36%의 투찰률로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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