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만을 위한 자존심 ‘갤러리아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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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만을 위한 자존심 ‘갤러리아 포레’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4.04.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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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아파트 입주민들끼리 만드는 ‘혼맥‧인맥‧친맥’ 연결고리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아직도 갤러리아 포레, 타워팰리스, 아펠바움등 최고급 아파트에 산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자들 중에서는 이런 자녀들을 위해 고급아파트나 고급주택으로 이사를 오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고급주택 전문 분양대행사 신조M&D의 허은희 대표는 하이 소사이어티로 대변되는 고급아파트의 선호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한화건설은 18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부자들이 갤러리아 포레, 타워팰리스 등 국내 대표주택으로 이사를 하는 이유에는 인맥이나 혼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소득이 높을수록 신분이 보장된 사람들끼리 만나기를 원하는데, 비슷한 급의 집에 산다는 것은 집안 대 집안 사이에 공감대 형성을 비롯해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가 보장되기 때문이다”이라고 언급했다.

한화건설은 또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싼매매가를 기록한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는 입주민간의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신흥부자 아파트로 유명하다”며 “숙녀회라 불리는 부녀회를 비롯해 승마동호회, 테니스 동호회, 골프 동호회 등 다른 고급아파트에 비해 입주민들끼리의 교류도 매우 활발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얼마 전에는 단지 내 입주민들이 자녀들의 교제를 주선한 경우도 있었다며 중견기업 대표의 아내인 A씨와 무역업체 대표의 아내인 B씨는 단지 내 사우나에서 자주 만나면서 자연스레 친해지게 됐고, 결혼적령기의 아들과 딸을 교제로까지 연결해주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화건설은 부유층들의 네트워크 형성 및 인맥만들기, 자녀들의 친맥(친구인맥) 만들기는 흔히 ‘신분을 산다’고 표현될 만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그래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사업가들 중 고급아파트로 이사를 하는 이유가 인맥을 넓히기 위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평창동이나 한남동 등 고급빌라에 비해 단지 안에 세대수가 많은 타워팰리스는 입주민들간의 교류가 좀 더 빈번하다. 삼성가 임직원등 기업인이나 고소득 전문직, 사업가들이 주로 거주하는 타워팰리스는 ‘반트’라 불리는 스포츠 센터에서 주로 교류한다. 타워팰리스 단지 옆에 독립적으로 위치한 대규모 체육시설인 반트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에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이 같이 운동이나 사우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분이 형성되는 케이스다.

지난해 갤러리아 포레로 이사온 입주민의 경우 그동안 참여하고 싶어도 폐쇄적인 모임 특성상 컨택조차 힘들었던 사교모임을 같은 아파트 내 입주민의 소개로 들어갈 수 있었던 사례도 있다.

갤러리아 포레 입주민 중 중견기업 오너, 의사, 벤처사업가 등이 주축이 된 친목모임에서는 젊은 성악가나 화가들을 초청해 공연이나 그림을 감상하며 예술계 인맥을 넓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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