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서울시는 최근 서부이촌동을 포함한 통합개발을 연상시키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재추진 논의에 대해 “철도정비창 부지와 주거지역인 서부이촌동 지역을 서로 달리해서 맞춤형의 개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산개발(舊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서울시 입장’이라는 자료를 냈다.
이 자료를 통해 서울시는 “舊용산국제업무지구가 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주거지역을 무리하게 통합개발 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고 재산권 행사가 묶이는 등 7년간 극심한 고통을 겪어 왔으며, 결국 사업도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려 디폴트가 발생하고 도시개발구역이 해제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자한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철도정비창의 경우 용산 부도심권에 위치한 중요 개발 가용지로서, 서울시는 이 부지가 서울의 발전과 도시경쟁력 제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축으로서, 제대로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를 위해 향후 추진 과정에서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는 그러면서 “다만 현재 코레일과 시행자(드림허브) 간에 토지소유권 반환 소송이 진행 되는 등 선결돼야 하는 현안이다”며 “이런 현안들이 조속히 마무리 되어 재추진의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주거지역 중심의 서부이촌동의 경우 그간 겪어온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을 염두에 두고 지역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개발을 추진하되 주민이 원하는 시기와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주민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지원을 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