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韓流’ 해외건설 6000억불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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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韓流’ 해외건설 6000억불 ‘금자탑’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12.03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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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진출 48년,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들과 어깨 나란히...명실상부한 대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해외건설이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대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자로 해외건설 수주 누계액이 6,000억불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65년도 태국에 첫 진출한 이래, 48년 만으로 2일 SK건설이 6억8,000만불 규모의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수주 누계 6천억불을 달성했다.

이번 6,000억불의 경우 지난해 6월, 수주 누계액 5,000억불을 기록한 후 불과 1년 6개월여 만에 달성한 것이다.

특히 지난 8월 ENR紙 발표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6대 해외건설 강국에 진입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해외건설은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상품 수출액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649억불로 수출주력 상품인 석유제품(562억불), 반도체(504억불), 자동차(472억불), 선박(397억불) 수출액을 능가했다.

해외현장 직접 고용인원이 2008년말 9,00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2만8,000명으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기자재 수출 등 연관 산업까지 포함하면 고용유발 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총생산 대비 해외건설의 비중도 약 6% 내외를 차지하고 있어 어려움에 처한 우리경제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48년간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중동이 3,477억불로 전체 수주액의 58%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도 1,784억불을 수주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중남미(244억불, 4.1%), 북미·태평양(216억불, 3.6%), 아프리카(182억불, 3.0%), 유럽(108억불, 1.8%)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5,000억불 수주 시까지는 중동 비중이 60.2%였던 것에 비해, 이후 1,000억불 증가분의 중동비중은 45.3%로 중동 위주의 수주가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공종이 전체의 55%인 3,320억불을 수주했으며, 1970~1980년대까지 주력 공종이던 건축과 토목은 각각 1,300억불(21.6%)과 1,161억불(19.3%)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전기(122억불, 2.0%), 용역(79억불, 1.3%), 통신(29억불, 0.5%) 등이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이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기반 마련’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지난 8월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선진화 방안’ 등을 마련해 금융·인력·정보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의 해외건설 예산도 재정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지난해 146억원에서 올해 추경예산 32억원 포함한 310억원을, 그리고 내년에는 308억원(정부안)으로 책정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전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오는 2017년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건설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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