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인協 주최, ‘미래 건설산업과 좋은 일자리 창출’ 토론회서 분석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건설기술인력들의 취업률은 72.9%에 불과하고, 실업률은 2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대한건축학회, 그리고 대한토목학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주최한 ‘미래 건설산업과 좋은 일자리 창출’토론회에서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은 “지난해 말 현재 건설 기술인력 수는 총 67만 5,718명으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고 2020년에는 약 8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에 반해 건설투자는 2009년 159조원에서 2012년에는 147조6,000억원으로 감소세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어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건설기술자 공급 과잉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형 실장은 “건설 기술인력의 취업률은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6월에는 72.9%에 불과하고 실업률이 27.1%에 달하는데다 인력 수급 예측을 고려하면 향후 실업률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건설산업에 있어 일자리 창출 문제는 매우 시급한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김 실장은 “수요 및 공급예측 모형에 기초한 건설 기술인력 수급 분석 결과 오는 2020년에는 21만2,000~37만7,000명 정도 건설 기술인력의 초과 공급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기술인력의 지속적 관리를 위한 기반 구축과 신규․기존 기술인력 수급의 양적 및 질적 불균형 해소, 그리고 새로운 취업 활로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건설사업본부장은 “21세기 건설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신문명의 기초산업”이라며 “미래 건설 직업군은 타 분야 융합, 빅데이터 기반 기술,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 네트워크 및 협력 강화, 시스템 기반 산업, 극한․극소․초대형 기술 등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이 ‘건설 기술인력 실태와 수급 전망’에 대해, 조대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건설사업본부장이 ‘미래 건설기술 발전에 따른 건설직업의 변화’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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