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대림산업이 파고라와 벤치, 자전거 거치대, 쓰레기장 등 e편한세상 단지 내에 설치되는 총 26가지의 시설물을 2년 동안의 작업기간을 거쳐 새롭게 디자인했다.
26일 대림산업은 아파트 단지 내 시설물에 대한 통합디자인을 개발해 ‘디자인 의장등록’을 출원했다 밝혔다.
이번 통합디자인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단순한 장식성보다는 이용행태 리서치를 통해 이용자의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다”며 “북유럽 스타일의 심플함을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모든 제품을 규격화된 모듈형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하면서 실용성 강조 = 북유럽 디자인은 친환경적이고 단순하지만 실용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높은 내구성과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계원예술조형대 가구디자인과 하지훈 교수와 함께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훈 교수는 덴마크 디자인 스쿨에서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산업자원부 선정 ‘차세대 디자인 리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올해의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소재 도입...자연재료 한계 극복 = 대림산업은 아파트 옥외시설물에 주로 적용된 석재나 목재와 같은 자연재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신소재인 멜라민 소재를 도입했다. 멜라민 소재는 천연재료의 질감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습기에 강해 쉽게 부서지거나 부패하지 않는다. 또한 환경 유해물질인 프롬알데히드 방출량이 자연발생 수준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다.
◆다양한 형태로 연출 = 대림산업은 부품을 규격화된 모듈로 제작해 레고 블록처럼 주변 환경에 맞춰 시설물을 다양한 형태로 연출할 수 있다. 벤치의 경우 받침대와 기둥 2개의 부품만을 활용해 기본형인 ‘ㅡ’자 에서부터 ‘ㄱ‘자, ‘ㄷ’ 자까지 응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옥외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더불어 부품의 치수와 형태가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단지 내 시설물 간의 통일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디자인 의장등록’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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