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산업계 종사자들은 관·산·학 모두 ‘상생(진실)’의 마음으로 완성차를 출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건설산업의 글로벌 스탠다드화, 선진화 등 다양한 이름으로 각종 포럼 및 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해 왔지만 아직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기본개념 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건설업계 한 원로는 “내가 죽기전에 건설산업의 한국형 글로벌 스탠다드가 무엇인지, 그 맛만이라도 보고 눈을 감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벌써 수십년째 정권이 아니 장관이 바뀔때마다 위원회가 반복적으로 교체 설립되는 등 소모적 토론으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현대건설 진상화 팀장은 본지 기고문을 통해 “최근에도 선진화 또는 비젼이라는 단어를 붙여 각종 포럼과 위원회가 구성되어 밤낮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듯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거창했던 취지는 온데간데없이 주무연구자에 의한 보고서 하나 딸랑 토론회에 상제되고 나면 그만이다”며 “그간의 그들만의 얼굴 알리기와 친목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보니 마치 축제 후의 썰렁한 무도장을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남양건설 유현이사는 “제도의 실효성 및 성공여부에 관계없이 건설선진국에서 잠깐이라도 선보였던 제도라면 검토도 없이 도입하고, 그 폐해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글로벌 스탠다드의 현 주소이다”고 언급했다.
유현 이사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최저가 낙찰제’를 들었다.
그는 또 “얼마전 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적이 있는데, 토론회는 공공공사에도 CM을 법제화 시켜서 CM at risk가 공공공사 전반에 적용되어야만 건설산업이 발전한다는 분위기였다”며 “선진국인 영국도 미국도 실제로 CM at risk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데, 무슨 근거에서인지 도입 취지가 글로벌 스탠다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삼건설비 최기원 대표는 “정부와 발주자 그리고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상생해 어려운 건설현황을 해쳐나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글로벌 스텐다드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오마이건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