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전국 표준지공시지가 변동율 조사결과, 세종시가 21.54%를 기록, 전국 평균 상승폭과 비교해 폭등했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대비 전국 평균 2.70%로, 2008년 금융위기로 가격이 1.4% 하락했던 지난 2009년 이후의 완만한 토지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도 별로는 세종시가 21.54%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울산 9.11%, 경남 6.29%, 충북 4.25%, 전북 4.16% 등의 순으로 나타나, 12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광주, 인천, 경기, 대전, 제주 5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이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세종시·혁신도시 등 주요 개발사업과 경북 예천(경북도청 이전지), 경남 거제(해양관광단지개발) 등 일부 지역의 토지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상승이 전국적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18%,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 3.74%, 시·군 4.41%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광역시, 시·군 지역의 가격상승폭이 큰 것은 울산, 세종, 예천, 거제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의 높은 상승률 및 지역간 가격균형성 제고 노력 등에 따른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가격공시 대상 표준지 50만 필지 중 1평방미터(㎡) 당 1만원 미만은 △14만9,405필지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16만7,584필지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12만1,057필지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은 6만180필지 △1000만원 이상은 1,774필지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개발사업지역의 가격변동률은 △세종시 21.54% △혁신도시 4.69% △기업도시 3.39% △4대강살리기사업 지역 3.16% 등으로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한편 독도는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가 2필지에서 3필지로 늘어났다. 이들 표준지의 공시지가는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이 45만원/㎡(134.38% 상승),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가 33만원/㎡(71.88% 상승), 자연림이 있는 독도리 20이 950원/㎡(69.64% 상승)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