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교통학회와 한국철도학회가 주최한 수도권 급행전철 구축방안 정책토론회가 30일 서울 강남 소재 건설회관에서 열려, 전문가들이 수도권 급행전철 구축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선 도로 신설ㆍ확장을 뛰어넘어, 고속급행전철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문이다.
이 날, 발표자로 나선 국토연구원의 류재영 교통연구실장은 "수도권의 계속적인 개발계획으로 향후 대부분의 광역교통축은 현재보다 더 심각한 교통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어디서나 신속하고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급행열차 도입, 광역버스 운영,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편의시설 확대 및 광역교통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산업대학교 김시곤 교수는 "수도권의 광역철도가 동경권의 11%, 런던권의 7%, 파리권의22%로 선진 대도시권 보다 턱없이 부족하다"며 "광역철도의 수단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에 광역고속급행철도를 도입해 표정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시곤 교수는 "광역철도가 성공하기 위해선 스피드가 관건이며, 평균역간거리를 길게해 장거리 통행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고승영 교수는 "수도권에서 장거리 통근교통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장거리 통행의 60%는 서울로 유출입되고 있으나 기존 철도는 노선이 굴곡되고 느린 속도 때문에 승용차 의존율이 심화되고 있다"며 "신개념의 광역교통수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승영 교수는 분당~ 강남의 통금시간에 대해, 지하철 80분, 자가용 42분으로 분석하고 이로인해 승용차 의존률이 심화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교통혼잡비용이 많이 발생해,에너지 낭비 등 사회적 낭비와 대기오염, 소음 등 환경의 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고 말했다.
따라서 고승영 교수는" 100kph 이상의 운행속도를 확보해 주요거점간 통행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획기적 차원의 신개념 교통수단인 급행전철을 수도권 전체에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극심한 혼잡을 보이고 있는 경부축의 동탄~삼성 구간을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경기도는 이날 발표된 내용을 참고해 수도권 고속급행전철의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난 5월6일 경기도와 대한교통학회 공동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해 요금수준이 3,000원일 경우 1일 이용자가 2016년에 7만명으로 B/C=1.49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 동탄~삼성 구간을 국토해양부 및 서울시와 협의해 시범적으로 우선 건설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오마이건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