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보증금과 월세도 주변시세의 70% 수준으로 매우 싸고, 최장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셰어하우스형 주택을 ‘우리동네 두레주택’이라 이름 짓고, 도봉구 방학동 2층 단독 건물 2채를 매입해 리모델링 한 후 내년 6월 중 시범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셰어하우스형 주택은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이나 캐나다, 유럽 등지에선 이미 일반화되어 있는 주거공간이다.
시는 매입한 주택을 셰어하우스형에 맞게 설계,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2층짜리 건물에 주방, 거실, 세탁실, 창고 등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과 방, 화장실 등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별도 전용공간으로 개조된다.
방은 1층에 2개, 2층에 3개 정도를 만들어 5∼6세대가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독거노인, 대학생 등 1∼2인 가구를 주 대상으로 하나, 어린아이가 있는 3인 가구도 사정에 따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1∼2인 가구의 경우 1방 1가구를 원칙으로 하며, 3인 가구의 경우 2개의 방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우리동네 두레주택’에 거주할 예비입주자를 예정 공급세대의 1.5배수인 약 9세대 사전 모집한다. 이달 27일까지 공고기간을 거쳐 28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내년 1월 2일∼3일 이틀간 신청접수를 받는다.
신청자격은 해당 자치구에 거주자하는 무주택자를 우선순위로 정했다. 임대료는 보증금 2천∼4천만원, 월 10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2년 마다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향후 시범사업을 토대로 사업모델을 정립해 다른 주거환경관리구역에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우리동네 두레주택은 함께 쓰는 공용공간과 개인 전용공간으로 구분해 1∼2인 가구를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거실 주방 같이 쓰는 ‘우리동네 두레주택'..1~2인 가구 함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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