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행정실에 따르면 국회법상 상임위원 선출을 다음달 15일까지는 마쳐야 하기 때문에 현재 각 정당에서 희망하는 상임위에 대해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각 정당에서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신청을 받은 결과 국회 재적의원 299명 중 상당수 의원들이 국토위를 1순위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인기가 높은 상임위으로 나타났다.
지난 16대, 17대에서도 국토위 상임위에 각 정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몰려 이른바 ‘노른자 상임위’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이 국토상임위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확보 등에서 유리하다는 측면이 가장 크게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각 정당은 원구성 협상이 끝나기 전까지 신청 의원 현황을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18대 국토위를 이끌어갈 상임위원장 및 각 위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17대에서 건교위에 활동하다 18대 국회에 재입성한 대부분 재선 의원들이 국토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윤두환(울산 북구, 3선)·유정복(경기도 김포시, 재선)·정희수(경북 영천시, 재선)·허천(춘천, 재선) 의원 등이 국토위를 신청했으며 초선의원 중에서는 현기환(부산 사하구 갑) 의원이 지원했다 .민주당의 경우 이낙연(함평 영광, 3선)·이시종(충북 청주, 재선)·주승용(여수시 을, 재선)·최재성(경기 남양주, 재선) 의원 등이 신청했다.
이 외에도 무소속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재선)·강길부(울주, 재선) 의원을 비롯해 자유선진당 상당수 의원들도 국토위에 입성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토위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의 치열한 쟁탈전이 예고 되고 있다.
역대 국토상임위원장 자리는 여당 소속 2~3선의원이 맡아 온게 관례였다.
하지만, 3선의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국토위원장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 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17대 건교위에서 간사를 맡은 3선의 윤두환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17대 국토상임위에서는 위원 정족수가 26명이었으나, 이번에는 해양부분이 흡수되기 때문에 기존보다 7석 이상 늘어난 33석 정도로 구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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