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꽁꽁’, 풀릴 기미 안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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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꽁꽁’, 풀릴 기미 안보이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2.12.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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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발표, 10월 국내건설수주액 3개월 연속 감소세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건설경기가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5,50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경기 회복세를 견인해 온 민간 수주액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격하게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올 국내건설수주액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지 여부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공부문 = 토목이 한국가스공사의 포천~교하 주배관, 장림~진해 주배관공사, 울산항만공사의 울산신항 관련 공사, 시흥 은계 보금자리 주택지구 조성공사 등이 이어졌으나 도로 등 여타 공종이 극도의 부진으로 45.2% 줄었다. 건축은 주거용이 45.9% 줄었다. 비주거용 건축은 LH본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관광공사의 신사옥 건립, 법무연수원 신축 등이 이어지면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50.5% 대폭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54.6% 늘었다.

◆민간부문 = 토목이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해수담수사업, 삼성전자의 평택~고덕 부지조성 공사 발주 등으로 기계설치, 토지조성 공사만 증가세를 나타냈을 뿐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7.9% 감소했다.
건축은 서울, 경기지역의 재건축·재개발과 경기, 경북, 세종시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이어졌으나 전년동월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거용 건축이 29.0% 감소했다. 비주거용 건축도 학교, 병원등만 호조를 보였을 뿐, 업무용, 공업용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면서 2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건축 전체적으로 26.5% 감소해 민간건축 수주액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누계 = 10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82조2,4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공공부문이 토목공종의 부진으로 1.8% 감소했고, 민간부문은 대형 민간발전소 건설 등 토목의 호조에 힘입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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