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타는 목마름, 목마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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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타는 목마름, 목마름으로”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8.05.2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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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 성수기 시즌인 6월 공공공사 입찰시장은 그 어느때 보다 턴키·대안공사가 위축 돼 전체물량은 1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한 대형건설업체가 자체 분석한 입찰시스템을 통해 잠정 집계한 6월 100억원이상 대형공사 입찰물량은 현재(28일 기준) 총 30건, 금액 1조 3,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총 42건(1조 6,000억원)의 규모가 발주 됐던 것과 비교해 볼때 금액으로 3,000억원 정도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이달(6월) 턴키·대안공사는 6건에 3,018억원에 그쳐 ‘정부의 예산 10% 절감’의지가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10% 절감을 위한 방안 마련 영향 등으로 입찰이 지연된 공사들도 많아 갈수록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민간건설시장에서 일감 확보는 기대하기 힘들다”며 “따라서 공공시장건설시장에서 의존하고 있는 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정부의 공공건설공사 활성화 등을 위한 고육책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같은 기간 턴키·대안공사는 36%, 2006년 32%, 2007년 30% 등으로 점차 줄어들긴 했으나, 턴키·대안공사는 전체 물량 중 30%의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었다.
이처럼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턴키·대안공사의 물량이 대폭 감소한 이유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예산 10% 절감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월별 턴키발주물량은 ▲1월 7,301억원 ▲2월 7,320억원 ▲3월 4,000억원 ▲4월 1조원 ▲5월 9,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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