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vs‘삼성건설’, 제2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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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vs‘삼성건설’, 제2라운드 돌입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8.05.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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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학생중앙 군사학교 턴키공사 ‘격돌’ 남양주 별내 대안…두산건설 컨소시엄 품에 공공공사 턴키시장에서 거대 공룡인 ‘대우건설과 삼성건설’이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펼친다.
대우건설과 삼성건설은 턴키시장에서 안양덕천 재개발 건설공사에 이어 오는 27일 ‘학생중앙 군사학교 이전사업 시설공사’를 놓고 또한번 격전을 치른다.
한국토지공사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비 3,300억원이 책정된 학생중앙 군사학교 시설공사 입찰에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삼성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턴키 시장에서 ‘제2라운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양사가 초대형 턴키 시장에서 첫 맞붙은 안양 덕천 재개발사업(6,000억원)에서는 삼성건설이 대우건설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재개발사업에서 쓴맛을 봐야했던 대우건설은 ‘절대 수주’라는 영업 전략을 세우고 있어 저가공세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삼성건설도 최근 ‘국회 제2의원회관 건립공사’에서 중견업체인 태영건설에게 참패를 당해 이번 턴키 공사는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필승’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종전 대형 턴키공사에 비해 낮은 투찰율을 기록 할 것이라고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삼성건설이 중견업체(태영)와 턴키싸움에서 설욕을 당해 이번 공사에서는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 될 것으로 보여 바짝 긴장하며 영업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안양덕천 재개발에서 박빙의 설계 점수로 (안양덕천)대어를 놓친 (대우)우리로서는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건설 관계자도 “올해 건축 턴키 시장에서 단한건의 수주를 올리지 못하는 등 고역을 겪고 있어 현재 건축 현장 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중견업체에 밀려 기술경쟁도 떨어졌다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턴키공사 입찰 참여를 위해 일찌감치 대우건설(35%)은 두산건설(20%), 한화건설(20%), 남광토건(20%), 대화건설(5%) 등이 중소 규모 턴키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삼성건설(48%)도 계룡(23%), 고려개발(19%), EM종합건설(5%) 등과 짝을 지어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지난해 턴키·대안공사의 낙찰자 방법이 다양화 된 이후 대안공사로 첫 발주된 남양주 별내 지구 특수구조물 설치 및 자연형하천 조성공사(2공구)는 두산건설 컨소시엄 품에 돌아갔다.
입찰 참가 포기 업체가 속출해 맥빠진 입찰장(16일)이 됐던 이 공사는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가격.설계 점수에서 총 94점을 받아 91.28점에 그친 한양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낙찰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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