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이후 산업활동 동향과 수출입 등 최근 경제지표들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위기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요국의 정책대응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국내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된 모습이지만 잠재적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며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은 서로가 공고히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각국이 '전면적인 위기관리 모드'를 취해야 한다"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경고와 "성장 둔화와 변동성 확대가 서구경제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되고 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 내용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2012년 하반기 경제분야 정책상황 점검 및 추진동력 강화 계획'과 관련해 "이번 정부 마지막 하반기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전략적인 대응과 발 빠른 정책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 시점에서는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것보다 이미 발표된 과제를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8월 중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융합 발전 기본계획'에 대해선 "최근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문화ㆍ인물ㆍ기술ㆍ산업 등이 융합하는 '융합혁명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융합은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산업융합의 기본정책을 종합적으로 제시한 '제1차 5개년 산업융합 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8월 말 산업융합발전위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프트산업이 주도하는 융합화 촉진', '헬스케어 융합을 통한 건강 100세 촉진' 등을 포함한 이번 계획을 통해 우리나라가 융합혁명 시대의 강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장관은 '폭염'과 '에너지 절약'을 언급하며 "지난 6~7일 예비전력이 300만㎾ 이하로 떨어져 전력수급 '주의'경보가 발령됐다"면서 "에너지 절약이 체질화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각 부처는 정전이나 농축산물 피해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런던올림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소셜림픽(Social Olympic)'을 추구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수립도 소셜림픽처럼 국민의 참여 및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부는 지금까지 국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위해 적극 노력했지만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며 "각 부처는 국민들께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에 중점을 두고 더욱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