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에 ‘漢流’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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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에 ‘漢流’ 바람
  • 최효연 기자
  • 승인 2008.05.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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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시장에 ‘한자(漢字)’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4월에 마감한 ‘2008년 2회 한자시험’에 1만5천여명이 응시를 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인원은 지난 1회 응시인원(3천750여명)의 4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한자시험이 이 같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취업’과 ‘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상의측은 풀이했다.
실제로 이번 응시자들의 73.6%는 20대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같은 비중은 지난 회(回) 대비 15.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응시자의 95%가 취업·입시 가산점과 관련된 급수인 ‘고급’과 ‘중급’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바람’의 중심에는 한자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반영돼 있다.
동북아 한자문화권이 급부상하면서 2004년 경제5단체가 기업들에 채용시 ‘한자 활용능력’의 반영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대한상의가 같은 해 10월 첫 시험을 시행했다.
상의 ‘한자시험’은 연간 5회 시행되며 오는 7월에 세 번째 시험을 치룰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자시험은 ‘국가표준’, ‘인명용’, ‘교육용’ 한자를 채택하여 교과과정 및 업무활용 측면에서 매우 실용적이며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취업’, ‘입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자의 파급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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