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체감경기…“2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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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체감경기…“2개월 연속 하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8.05.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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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6.8p 하락한 51.4를 기록해 지난 2006년 9월(50.9) 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건설 자재비 급등 및 수급 불안의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대비 16.8p 급락한 58.2를 기록했는데, 4월에도 전월대비 6.8p 하락해 2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했다.
이로써 체감경기 지수는 51.4를 기록해 2006년 9월에 50.9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통상 봄철에는 체감경기 지수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2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함으로써 전반적으로 건설업체의 체감경기 침체 수준이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나타냈다.
◆업체 규모별=대형 업체의 지수가 상대적으로 다소 양호한 가운데, 중견, 중소 업체의 지수는 50선에도 미치지 못해 체감경기 침체수준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형 업체 지수는 63.6을 기록해 전월 55.6에 비해 소폭(8.1p) 상승했지만, 여전히 70선을 넘지 못했는데, 70선을 밑도는 것은 2006년 9월(60.0) 이후 처음이다.
중견 업체와 중소 업체의 지수는 각각 46.2, 43.1을 기록해 50선에 미치지 못함으로써 현재 체감경기 침체수준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중소 업체의 체감경기 지수가 소폭(8.1p, 0.9p) 상승한 가운데, 중견업체의 지수가 큰 폭(-28.8p)으로 하락해 체감경기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공사물량 지수도 전월대비 2.8p 하락한 63.4를 기록했는데, 공종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공사물량이 침체된 것으로 느끼는 가운데, 비주택 공사물량에 대해 느끼는 침체수준이 상대적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체감경기 지수와 마찬가지로 공사물량 지수도 전월대비 2.8p 하락한 63.4를 기록함으로써 작년 1월 53.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종별 물량지수=토목 62.6, 주택 58.3, 비주택 54.4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공사물량이 침체된 것으로 느끼는 가운데, 국내 경기 둔화에 따라 경기변화에 민감한 비주택 공사물량에 대해 느끼는 침체수준이 상대적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인력수급 및 인건비 지수가 상대적으로 다소 양호한 가운데, 지난 달에 이어 자재수급 및 자재비 지수의 침체수준이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인력수급 및 인건비 지수는 각각 100.7, 83.6을 기록해 자재 및 자금부문 지수보다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다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재수급 및 자재비 지수는 각각 전월대비 6.0p, 8.7p 상승한 48.2, 24.7을 기록했지만, 지수 자체는 여전히 50선에 미치지 못하여 상황이 계속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재비 지수는 24.7을 기록하여 CBSI조사가 시작된 2001년 5월 이후 최저 수치를 보인 전월(16.0)보다는 체감하는 침체수준이 다소 나아졌지만, 2004년 3월 17.5을 기록한 이후 4년 1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공사대금수금은 전월대비 2.7p 상승한 79.5,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대비 4.4p 상승한 74.7을 기록해 자금 관련 상황의 악화수준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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