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불확실한 대외여건 아래서는 규제 완화와 여건 조성 등 선제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덕경의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와 우리 속담의 '티끌모아 태산'을 언급하며 "경제상황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조그만 정책이라도 꾸준히 실행해 나간다면 경기활력 회복과 경제체질 개선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유럽 재정위기와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서도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물가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1분기 성장률이 개선되고 일자리가 40만개 이상 증가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로존 불안 등 대외 부문의 하방 리스크와 함께 국내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일자리 분야 주요 추진과제'와 관련해 "하반기 이후 취업자 증가세 둔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 친화적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유망 서비스업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맞서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부처 합동으로 선정하고, 30대 및 베이비붐 세대도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지난 2월 구성한 '기업투자 활성화 TF'가 3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24개 주요 추진과제를 선정했다"며 "오늘 안건으로 국내 기업투자 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5월 첫 주에는 한국의 근로자의 날과 일본의 골든위크, 중국의 노동절 등이 몰려있다"며 "국내관광 활성화는 우리나라 내수 시장의 가뭄을 해소할 '단비'로 작용할 것인 만큼, 각 부처는 이를 위한 개선 과제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장관은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SEAN(아세안)+3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와 'ADB 연차총회' 참석 차 2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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