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희비교차, 이재균·김희국·조현룡 ‘웃고’ vs 이명노·박성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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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희비교차, 이재균·김희국·조현룡 ‘웃고’ vs 이명노·박성표 ‘울고’
  • 오세원
  • 승인 2012.04.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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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전문협 회장,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도 ‘국회입성’
4.11총선에서 국토해양부와 유관기관, 그리고 건설인 출신 다수(多數)가 당선됐다.
제19대 국회에 입성하는 국토부 출신 당선자들은 이재균 전 국토부 2차관, 김희국 전 국토부 1차관이며, 유관기관 출신으로는 조현용 전 철도시설공단(KR) 이사장이다.
그리고 건설인 출신으로는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박덕흠 전문건설협회 회장이 당선됐다.
반면, 최종찬 전 장관과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박성표 전 기획관리실장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충북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등 남부 3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은 3만196표(득표율 40.7%)의 표를 얻어 국회에 입성했다.
2위인 민주통합당 이재한 후보와는 7,233표차다.
박 당선자는 지난 18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다 좌절된바 있다.
박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함께 경쟁한 박근령, 심규철, 이재환, 조위필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 드리며 그분들이 제시한 공약들 중에도 남부 3군에 유익한 공약은 함께 실천해 나겠다”며 “갈라진 민심을 수습해 하나로 만들고 남부 3군의 발전을 위한 정치, 서민과 농민을 위한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말로 당선소감을 밝혔다.
자유선진당 후보로 충남 서산시·태안군에 출말해 당선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새누리당 유상곤 후보를 1만2,0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성 당선자는 당초 새누리당 후보에서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지만, 후보 등록 당일인 지난달 22일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공천을 받았다.
서산·태안으로 출마할려던 변웅전 자유선진당 전 대표는 비례대표 4번을 배정받아, 성 당선자에게 지역구를 양보했다.
성 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 “서산·태안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이제 주민 여러분과 제가 혼신의 힘을 합쳐야 할 시간”이라며 “앞으로 겸손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주민 여러분과 함께 나눔과 비전을 추구하는 정치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한 김희국 전 차관은 56.8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올리며 8.59%의 득표율에 그친 김동열 민주통합당 후보에 압승했다.
김 당선자는 “은감불원(殷鑑不遠)이란 말이 있다.
즉, ‘은나라의 고사가 그리 멀지 않다 바로 옆, 가까이에 있다’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겠다”고 약속했다.
역시 국토부 차관 출신으로 부산 영도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재균 전 해외건설협회장이 해양수산부 부활과 본부의 영도 유치, 세계적 해양중심도시 조성 등의 공약을 내세워 2만7,597(득표율 43.80%)을 얻어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를 눌렀다.
한편 이재균 당선자는 지난 3월에 치러진 새누리당 영도구 경선에서 김상호 후보와 안성민 후보를 누르고 후보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
조현룡(경남 의령·함안·합천)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도 금배지를 달게 됐다.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조 당선자는 무소속 강삼재 후보를 2만2,854표 차이로 압승했다.
반면에 최종찬 전 국토부(구 건설교통부) 장관은 새누리당 안영 동안갑 후보로 나서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과 여의도 입성을 놓고 선거전을 펼쳤으나, 패배했다.
박성표 전 국토부 기획관리실장도 경남 밀양·창녕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조해진 후보와 민주통합당 조현제 후보와 싸웠으나, 3위로 낙선했다.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탈락하고 무소속으로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선거구에 출마한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도 민주통합당 박민수 후보에게 5% 차로 석패했다.
한편 지금까지 건설인 출신 국회의원은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15대), 이명박 전 현대건설 대표이사(14,15대), 정주영 전 현대건설 사장(14대), 신영수 전 현대건설 상무(18대), 김양수 전 유림건설 회장(17대)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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