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단계 턴키 “강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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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단계 턴키 “강자는 누구(?)”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8.04.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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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턴키공사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지하철 2단계(915~917공구) 3개 공구 건설공사를 놓고 건설업계에서 내노라하는 턴키 강자들의 불꽃튀는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
총 사업비 5천억원 규모의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3개 공구는 모두 3파전의 수주경쟁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업계 및 조달청 등에 따르면 최근 이 공사에 대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915~917공구 별로 각각 3개사가 대표사로 나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 1,480억원이 책정된 915공구의 경우 대우건설은 두산중공업과 남광토건으로 한팀을 구성했으며 현대건설은 코오롱건설, KCC건설 등과 한팀을 꾸렸다.
각 공구별 컨소시엄 현황을 보면 사업비 1,480억원이 책정된 915공구의 경우 대우건설은 두산중공업, 남광토건 등과 팀을 구성했다.
경쟁 상대사인 현대건설은 코오롱건설과 KCC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경남기업은 대원건설산업과 짝을 지어 도전장을 냈다.
공사규모가 가장 큰 916공구(1,577억원)는 6천억원 규모의 안양덕천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삼성건설을 대표사로 동부건설, 고려개발 등이 일찌감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도전자로 나선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중소규모 턴시지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경남기업 등과 팀을 꾸려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SK건설은 삼환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917공구(1,372억원)는 GS건설이 915공구에서 현대건설과 손을 맞잡은 KCC와 벽산건설 등과 함께 출사표를 던졌으며 대림산업이 삼부토건과 삼성건설, 한진중공업은 일성건설과 한배를 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 공사의 경우 실행이 좋지 않기 때문에 치열한 가격 경쟁은 반드시 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들이 공사 수주만을 위해 가격을 낮게 써냈을 경우 결국 ‘제살 깎아먹기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915공구(7일), 916(8일), 917(9일)공구에 대한 각각 설계심의가 실시될 예정이며 설계 45%와 가격 55%의 가중치가 적용돼 저가 수주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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