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분양가 거품빼기’ 시동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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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분양가 거품빼기’ 시동걸어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8.04.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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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가 건설 업계의 자정 노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건설협회는 최근 단기 차익을 노린 유통업자들의 철근 사재기 현상 조짐에 대한 일침을 가하기 위해 정부 고발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업계 최대 현안인 ‘고분양가 인하’에 앞장서는 등 건설업계의 자정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고분양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업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협회는 최근 철근 사재기에 대한 건설 업체들의 신고를 받아 이들을 고발하겠다는 강수를 내놓아 철근 유통업계의 자정노력을 이끌었다.
협회의 고발 조치로 유통 업체들의 철근 사재기 현상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또 어려운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한 타개책이자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에 발맞춰 ‘분양가 거품 빼기’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장인 권 회장이 먼저 앞장서 자신의 회사인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대폭 인하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조치가 정부에 규제 완화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업계 스스로도 자정의 노력을 보여주고 국민들로부터 신뢰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권홍사 회장은 이어 “이번 분양가 인하 결정이 확산돼 정부가 부동산·주택 장 규제를 대폭 완화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건설업계 스스로의 자정노력을 받아 들여 정부도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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