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춰졌으나, 그간 추진해 온 Global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그룹 안팎에서 우려하는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고경영층의 의지가 반영되었다.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의 특징은 우선 "글로벌 성장의 가속화"이다.
SK는 글로벌 사업과 관련하여 실질적인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전략지역별 사업 실행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였다.
이에 따라 관계사별로 중국/중남미/중동/ 동남아 등 Target 지역의 사업개발을 전담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 체계를 마련했다.
관계사별로 성장사업 수행 조직이 강화되고, 인력이 전진 배치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 불황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 사상 최대의 투자를 단행하려는 SK의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인재의 확보 및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상무, 전무 등 기존의 직위체계를 폐지하고 "직무가치 기반의 임원인사체계를 도입"한 점은 금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이다.
'수행 업무의 가치 및 기여도'를 근거로 승진 및 신규선임 인사를 실시함으로써 글로벌 기업과 동일하게 직무가치가 보상과 처우에 직접 연계되도록 했다.
글로벌 및 신성장사업 추진과 더불어 SK는 "기존사업 분야의 내실화"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였다.
그룹의 사장단 인사를 작년 초에 대규모로 시행하였고, 관계사별 자율o책임경영체제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 인사에서는 조직과 임원의 변경은 최소화하였다.
이를 통해 사별로 추진해 온 사람과 문화의 혁신을 지속하고, 사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내실을 다지게 했다.
사장급 인사로는 문종훈 SK 네트웍스 워커힐 사장이 SK MC 사장으로, 김세대 SK 네트웍스 Prestige마케팅컴퍼니 사장이 워커힐 사장으로 이동했으며, 이문석 SK 케미칼 Green Chemicals Biz. 대표가 SK 케미칼 Green Chemicals Biz. 사장으로 승진했다.
SK는 금번 임원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69명을 포함한 총 125명의 임원 승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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