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인시 동안 무재해를 기록한 것은 국내외 공사 현장에서 건설회사가 이뤄낸 무재해 기록으로는 최고 수치이다.
SK건설은 지난 12일 저녁 쿠웨이트 현지에서 유웅석 SK건설 사장, 송근호 주쿠웨이트 한국대사, 사미 파하드 알 루샤이드 KOC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기록 달성에 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3천만인시 무재해를 기록한 현장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가 발주한 원유집하시설 및 가압장 시설개선 공사(KOCFMP 공사)현장으로 지난 2005년 6월 착공해 올 8월 준공 예정인 프로젝트다.
공사 계약 금액은 12억2,100만 달러(한화 약 1조2,200억원)로 수주 당시 계약금액 기준으로는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플랜트 공사로 화제를 모았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동일한 현장에서 증설 공사 및 지하에 매설된 노후 배관을 지상 배관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돼야 하는 위험도가 높은 공사였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착공이후부터 단 한 건의 재해 없이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SK건설은 지난 1997년에도 태국 ATC 아로마틱 공사를 준공하며 2천1백만인시 무재해 기록을 세웠으며 이를 계기로 지난 2005년 태국에서 두 번째 아로마틱 공사도 수주했다.
SK건설은 현재 쿠웨이트, 태국 등에서 8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해외현장에서 총 5천만 무재해 인시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SK건설 박경진 전무는 "우수한 건설안전 관리를 통한 무재해 시공이 한국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주요한 요소"라며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SK건설의 무재해 3천만인시돌파가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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