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올해도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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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 올해도 “승승장구”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8.03.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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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해외건설 시장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7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주)신한에서 1.5억불 규모의 리비아의 주택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올해의 해외건설수주액이 1/4분기도 채 지나기 전에 100.5억불을 기록하며 100억불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동기에 82건, 50억불을 수주했던 것과 비교해 건수로는 1.5배, 금액으로는 2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국토해양부는 국내기업의 수주경쟁력과 현재의 중동·아프리카 등 산유국의 발주량 확대 등의 세계 건설시장의 호재들을 고려할 때 올해에는 400억불 이상의 수주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대 IMF위기이후 침체를 겪었던 해외건설은 2004년 이후 회복기에 들어서 2005년 109억불, 2006년 165억불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98억불을 기록하며 300억불시대를 개척하는 등 사상 초유의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해외건설수주의 성과는 국제수지표 기준으로 서비스수출 품목 중 단연최고이며 상품수출액과 견주어도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수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해건협과 건산연이 공동 발간한 세계건설시장전망 및 중장기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3/4분기 기준 해외건설은 매출액 167억, 흑자금액은 17억불을 기록해 2007년 전체 경상수지 흑자 59억불의 29%를 차지했다.
수주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200%가 증가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51억불을 수주(전년대비 250%증가)해 고유가로 인한 중동 붐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지역도 전년 동기대비 52% 가까이 성장한 30억불을 수주해 지난해에 이어 안정적인 수주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수주액의 56%를 차지(전년동기 대비 75%증가)해 금년에도 주력분야를 차지하고 있으나 토목·건축·용역의 경우 각각 332%, 168%, 386%나 성장하는 등 수주량이 크게 증가해 공종별로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카타르에서 19.2억불, UAE 14.2억불, 중국에서 8.6억불을 수주한 가운데 STX의 대련조선소공사 수주(4.5억불)에 힘입어 사상최대치의 수주실적을 기록한 중국에서의 선전이 돋보인다.
업체별로는 GS건설(17.8억불), 현대건설(12억불), SK건설(7.6억불), 대우건설(6억불), 현대중공업(6억불) 등이 6억불이상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같은 해외건설의 활황추세를 지속하고 국토해양분야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육성하기 위해 총력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자원개발과 해외인프라 건설을 연계’한 패키지딜형 해외 진출을 촉진해 CIS·아프리카 등 미개척 신흥자원부국의 건설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BRICs, CIS, 아프리카 등을 대상으로 교류협력회의 및 고위급초청·방문외교, 민·관 합동시장조사단 파견 등의 건설외교활동을 적극 추진하여 신흥 유망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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