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틸팅열차, “기존 철도에서 시속 180㎞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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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틸팅열차, “기존 철도에서 시속 180㎞ 달린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8.02.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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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시험운행중인 한국형 틸팅열차가 지난 21일, 우리나라 철도 기존선 시험구간 인 호남선 무안~함평에서 최초로 180km/h 주행속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틸팅열차는 곡선부 선로에서 차체를 회전방향 안쪽으로 기울여 줌으로써 원심력을 감소시켜 승차감과 곡선부 주행속도를 향상시키는 열차를 말한다.
고속철도는 신선건설구간인 서울-대구간 최고 300km/h의 속도로 운행하고 있으나, 기존선 구간을 운행하는 경우에는 최고 160km/h로 운행하고 있다.
새마을호의 경우도 최고 150km/h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틸팅열차가 기존선 구간에서는 처음으로 180km/h의 속도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형 틸팅열차는 2007년 4월부터 시험운행을 시행하고 있으며, 2007년말에는 2만km 무사고 시험운행과 최고속도 160km/h를 달성했다.
지난달 17일 170km/h 운행과 주행안전성 확보에 따라 지난 21일에 호남선 무안~함평역 구간에서 기존선 철도 최고속도인 180km/h로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형 틸팅열차는 앞으로 약 2년간에 걸쳐 10만km 주행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하고, 2012년까지 인프라시스템에 대한 속도향상 적합성·영향평가, 유지보수체계 구축 및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등을 계속 추진하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기존선 속도 향상, 고속열차와의 효율적 연계운영 등을 목표로 틸팅열차의 핵심기술개발과 기존선 속도향상을 위한 인프라 성능개선 등 주요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금년 중에 투입대상 노선을 선정하고, 인프라 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등 틸팅열차 실용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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