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6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국내기업의 투자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71.5%가 ‘투자계획이 있음’(투자계획 없음 28.5%)을 밝혔고, 투자목표도 지난해에 비해 평균 14.6%가량 높여 잡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6.8% 증가, 중소기업은 13.5% 증가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중점을 둔 투자유형으로는 ‘기존설비 개보수’(40.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신규설비’(26.9%), ‘신상품 개발’(20.0%), ‘신규사업’(10.8%), ‘정보화’(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종의 투자가 29.5%로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다음으로 ‘일반기계’(19.5%), ‘섬유’(17.1%), 철강/금속(15.4%), ‘석유/화학’(14.6%), ‘IT/통신/전자’(13.1%), ‘자동차/부품’(11.9%) 순으로 조사됐다.
투자부문별로는 ‘연구 및 기술개발’의 투자확대가 다소 클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투자계획을 5점척도로 조사한 결과 대체로 3점(‘작년과 비슷’)을 상회하는 가운데, ‘연구 및 기술개발 투자’가 3.25점, ‘설비투자’ 3.19점, ‘인력개발 투자’ 3.16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예상되는 ‘투자걸림돌’로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49.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환율불안’(16.5%), ‘선진국 경기 둔화’(11.0%), ‘고유가’(10.6%), ‘금리인상’(10.4%)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 고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들의 투자분위기는 다소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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