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임시국회 처리 상황을 봐가며 각료 명단을 발표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누가 등용될 것인지에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간에서는 실무를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특성상 관료 출신이나 전문가 집단이 국토해양부 수장으로 등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민간 건설사 CEO 영입설도 막판에 오르내리고 있다.
28일 현재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인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과 당선자의 대운하 프로젝트를 책임져온 장석효 인수위 한반도대운하팀장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 당선인 측근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최재덕 위원은 건교부 차관을 지낸 부동산 전문가로 ‘지분형 아파트’ 정책을 만들어 이 당선자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 가장 강력한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석효 팀장은 서울시 부시장 출신으로 청계천 복원사업의 주역이다.
김세호 전 차관은 2005년 4월 터진 유전케이트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나중에 무죄판결을 받았으며 2003년 철도청장 때 참여정부 상황실장인 이광재씨로부터 사석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한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한편 건설 산업계를 중심으로 장관인선 막판에 변수도 작용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민간 건설사 CEO 영입설도 나돌고 있다.
깜짝이벤트 대상으로 민간 건설사 CEO형 출신인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과 이지송 경복대 학장이 오르내리고 있다.
업계는 이 당선인이 ‘현대맨’ 시절 몸으로 익힌 ‘불도저식 성품’을 가장 잘 닮은 인물로 이내흔 회장과 이지송 학장을 꼽고 있다.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은 1992년 이 당선자의 뒤를 이어 90년대 현대건설을 키운 주역이다.
잠시 대학 강단에 섰다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복귀한 이지송 학장은 2005년 최대의 이익을 달성하며 위기에 빠진 현대건설의 옛 영광을 재현한 장본이기도 하며 이 당선자가 밀어붙인 청계천 복원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새정부 내각에 대한 인선은 다음달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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