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 1월14일자에 “국내 50대 건설회사 외주담당실무자들의 모임인 건외협이 특정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기업신용인증서비스 전문기업의 한 관계자를 총무로 임명한 것과 관련 각종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보도이후 전문건설업체를 비롯해 건외협 일부 회원사 관계자들, 그리고 신용평가기관 및 단체들로부터 건외협과 기업신용인증서비스 전문기업인 E사 관계자와의 유착설 등 확인되지 않은 많은 전화제보가 뒤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의 중심축인 E사 관계자는 건외협 창립(2004년)에도 깊히 관여한 듯한 발언을 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E사 관계자는 본지기자와의 만남에서 “지난 2004년 건외협 창립때 장소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며 “그동안 각종 후원도 공식적인 후원이었지 비공식적인 후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총무임명설과 관련 “건외협이 사무조직이 없다보니 자사(E사)의 콜센터 직원을 활용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것 뿐이다”며 “건외협과의 유착설을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고 일축했다.
한편 기업신용인증서비스 전문기업인 E사는 건외협 회원사 40여개사의 협력업체와 거래관계를 맺고 있으며 E사는 협력업체(전문건설업체)들에게 매년 20만원씩의 년회비를 받고 있다.
E사는 정보이용료를 현재의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부신용정보서비스기관은 무료로 정보를 제고해 주고 있다.
건외협은 주로 협력업체들을 관리하는 부서 실무자들의 모임으로 E사로부터 협력회사들의 각종 신용정보 등을 제공받고 있다.
건외협 한 개사당 적게는 200개사에서 많게는 600개사의 협력업체들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회원사들이 신규 업체등록을 받을때나 협력업체 평가시 E사의 기업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업신용평가기관 한 관계자는 “E사의 유료정보제공에도 불구하고 외주담당자들이 협력업체들에세 평가서 제출시 E사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건외협과 E사와 커넥션 구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건외협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며 “초창기부터 대부분의 전문건설업체들이 E사 것을 이용해 왔다”고 말했다.
[돋보기]본지는 다음호에 건외협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들과 그 진실들을, 그리고 산업계가 바라는 건외협像을 제보내용을 바탕으로 다음호부터 연재합니다.
다음호 글싣는 순서 “①건외협과 E사와의 유착설, 그 진실은 ②양극화 부추기는 ‘건외협’ ③떠도는 ‘건외협’에 대한 각종 소문들 ④건외협이 나가야 할 방향은”順으로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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