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 조기추진 ‘청신호’, KDI 예비타당성 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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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화철도 조기추진 ‘청신호’, KDI 예비타당성 재조사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1.04.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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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째 표류중인 동서고속화철도 춘천~속초구간 건설사업 조기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일까?사업성이 낮아 실현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때만 되면 강원도민의 표를 얻기 위해 불쑥 튀어 나오는 동서고속철도 사업이 어김없이 4.27재보선과 맞물려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동안 동서고속철도 사업은 노태우ㆍ김영삼ㆍ故 김대중ㆍ故 노무현 前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과 현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 사업은 매번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이 지연되어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 왔다.
특히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나 경제성이 낮게 평가되고 국회에서도 2011년 정부예산 심의 시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강원도는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KDI는 이번 조사에서 정확한 경제성분석, 정책적인 분석이 되도록 28∼.29일까지 강원도를 방문해 먼저 현지 확인을 실시 한 후에 관련 지자체와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키로 하는 등 조기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근식 경제부지사는 이 사업은 강원 북부권 지역 주민들이 가장 열망하는 사업으로서, 인천공항에서 수도권 강북지역과 춘천∼속초를 거쳐 대륙철도망과 연결됨은 물론, 낙후된 동해북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 철도망임을 강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22일 경춘선 개통식에서 "기대해도 좋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과 함께 지난 1월에 ‘철도부분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이 개정되어 경제성 확보가 한층 밝아진 상태이다.
이 개정된 지침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루어지면 B/C(경제성분석)와 AHP(정책적분석)가 25∼40%정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91.8km에 3조379억원이 소요되는 춘천-속초간 고속화철도사업은 지난 4월 4일 고시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도 전반기 착수사업으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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