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머드급 안양덕천 턴키 “강자들의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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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머드급 안양덕천 턴키 “강자들의 혈투”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8.01.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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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연초부터 쏟아지고 있는 풍성한 입찰물량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다.
연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월(3조3000억원)에 이어 2월에도 3조원에 이르는 입찰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가계약법 개정으로 인해 대형공사 입찰공고가 보류되면서 입찰물량이 11월과 12월에 각각 1조원 규모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금액으로 2조원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한 대형건설사가 잠정 분석한 2월 입찰물량에 따르면 현재(14일) 28건, 금액으로는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8건의 입찰물량 가운데 PQ공사가 14건에 1조5,000억원으로 전체 물량의 50%(건수기준) 차지하고 있으며, 턴키공사는 4건에 7,326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다음달 입찰이 진행될 1,000억원 이상 대형공사를 보면 ▲화순~광주 도로확장공사(1,290억원) ▲서울의료원건립공사(1,250억원) ▲신갈우회 도로건설공사(2,027억원) ▲평창~정선도로 건설공사 3공구(1,385억원) ▲동명~부계간 도로건설공사(1,796억원) ▲생림~상동간 도로건설공사(1,278억원) ▲김포양촌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1공구(1,042억원) 2공구(1,102억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건립공사(1,062억원) ▲김해시관내 국도우회도로(무계~삼계) 건설공사(3,008억원) ▲안양덕천 주택재개발사업지구 대지조성공사 및 공동주택 건설공사(5,950억원) 등이 대기 중이다.
또 300억원 이상 공사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건설공사 2공구(717억원).4공구(383억원) 나주~동강 도로확장공사(714억원) ▲제주내연 2호기 건설공사(376억원) ▲구의 및 자양취수장 이전건설공사 1공구(377억원) ▲고제~무풍 국도건설공사 1차(442억원) ▲진주시관내 국도대체 우회도로(정촌~호탄)건설공사 1차(618억원) 등이 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턴키공사로는 주택공사가 발주한 예산액 6천억원 규모의 ‘안양덕천 주택재개발사업지구 대지조성공사 및 공동주택’ 건설공사다.
이 턴키공사는 주공이 지난달 27일 PQ사전 심사를 통과한 5개 건설사들에게 최종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일은 다음달 29일로 예정돼 있다.
주공 관계자는 “PQ사전 심사에는 총 5개 대형건설사가 통과 했으나 이 가운데 1개사(롯데건설)만 빼고 4개 건설사가 입찰 참여 의지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 공사 입찰에 참여할 업체는 대림, 대우, 삼성, 현대 등이 대표사로 출사표를 던져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별 참여사 및 지분율은 현대(65%)+경남(35%), 대우(70%)+한화(30%), 삼성(65%)+동부(35%) 대림(65%)+두산(35%) 등이다.
한편, 현대건설 진상화 영업기획팀장은 “연초 들어 공사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일감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건설업계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새 정부에서도 예산 절감 노력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아직 낙관할 때는 아닌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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