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친환경 건축시장 동향(발표자 권오경 전무/한미파슨스), △녹색 인프라 발전방향 : 녹색인프라 시장 및 상품(발표자 김상범 교수/동국대 사회시스템공학부), △녹색 건설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적 제언(발표자 최석인 연구위원/한국건설산업연구원), △미국의 SOC 녹색화 벤치마킹을 통해 본 한국의 녹색건설시장 주도 가능성 전망(발표자 이복남 연구위원/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 4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제1주제인 을 발표한 권오경 전무는 국내외 친환경 건축인증제도를 소개하면서 “국내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은 2010년 기준으로 768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은 2010년 현재 전세계적으로 110,000개의 빌딩이 BREAM(영국 친환경건축인증시스템)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의 관련 인증체계인 LEED에도 2009년 기준 26,385개의 프로젝트가 등록돼 있다”고 발표했다.
권 전무는 “친환경건축인증제도의 글로벌화에 있어 국내 시장의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2주제인 을 발표한 김상범 교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및 지구 온난화, 그리고 빙하면적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녹색시장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녹색 인프라와 관련한 대표적 건설시장으로는 △탄소배출권시장과 △신재생에너지시장 △그린빌딩시장을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국내의 녹색 인프라 건설시장이 2015년까지 약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한편, “전세계 녹색건설시장이 에너지와 빌딩에서 인프라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국내 건설시장의 적극적인 대응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3주제인 을 발표한 최석인 연구위원은 “국내 녹색건설산업은 논의는 활발하나 아직 시장으로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내 녹색건설시장은 공공부문에서 먼저 선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현 녹색인증제도, 국가계약법 개정사항(안) 등에서 녹색 건설사업을 명확히 규정하고 발주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또, “국가 녹색건설을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와 해외시장을 염두에 둔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4주제인 을 발표한 이복남 연구위원은 “녹색건설은 창조적인 시장으로 정부와 공공발주기관의 주도와 리더십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전략과 마케팅이 시장 창출 주도권을 지배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내수시장은 건물과 도시의 리모델링 사업, 도심 및 도시 인근 도로사업 및 성능개선사업, 폐기물 및 폐수 처리 사업에서 충분히 성장 가능하다”라고 언급하고, “글로벌시장에서도 녹색도로, 녹색공항 등 한국 고유의 녹색인증제 개발 및 사업을 통해 해외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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